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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3명에게 '수갑+족쇄' 채우고 쇠파이프로 성폭력 한 '교도관' 아빠

지난달 3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세 자매가 출연해 친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일을 고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친아빠에게 어렸을 적 성폭행을 당했다는 세 자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친아빠에게 어렸을 때부터 지속해서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 자매가 나왔다.


이들은 유년 시절 아버지와 반지하에 살았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갔다. 세 딸은 친아빠에게 여러 차례 쇠파이프와 호스, 각목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세 자매의 주장에 따르면 친아빠 A씨는 딸들이 몸을 가누지 못하도록 수갑과 족쇄로 채웠다. 너무 많이 맞은 딸들이 기절하면 찬물까지 끼얹고 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틀간 방에 가두고 물 한 모금 주지 않은 적도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 자매는 밤만 되면 성폭력까지 당해야 했다. A씨는 딸들 방에 몰래 들어가 속옷을 벗기고 이들의 성기를 만졌다.


문을 잠그면 방 건너편에 있는 다용도실을 통해 창문을 넘어 들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A씨의 만행을 막아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들은 견디다 못해 경찰을 찾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우리가 더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당시 법무부 공무원인 교도관인 아버지를 검색해본 경찰이 한 말이다.


현재 이들의 아버지인 A씨는 오랜 기간 근무하며 대통령으로부터 훈장까지 받아 영예를 거머쥐었으며, 연금 등 공무원이 퇴직 후 받는 각종 혜택을 모두 누리고 있다.


12년 전 재혼도 해 제2의 인생을 누리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A씨는 "걔들이 지금 근본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거다. 옛날에 잘못해서 혼낸 거로 폭행했다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성추행을 하진 않았다. 그냥 막대기로 그쪽 부위를 가리키면서 건드리게 된 것 뿐"이라며 "법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한편 13세 미만의 아동과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의 공소시효는 2013년에 폐지됐다. 다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에는 적용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