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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핸드폰에 자기 번호를 정 없게 '성'까지 붙여 저장해놔 서운한 여학생

상대방이 핸드폰에 자신의 번호를 성까지 붙여 저장해 놓는 것을 서운해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인사이트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너.. 내 번호 왜 성까지 붙여서 저장해 놨어??"


어느 날 친구 핸드폰을 보니 연락처에 내 이름 석 자 그대로 저장돼 있었다. 누구보다 가장 친한 절친이지만, 이름에 성까지 붙여 저장돼 있는 것을 보니 왠지 서운하다.


내가 '인영♡'이라고 하트 이모티콘까지 붙여 저장해 놨듯이, 친구도 비슷하게 해놨거나 별명 혹은 애칭으로 저장해 놨을 거라고 생각했다.


날 별로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걸까. 나도 친구 전화번호에 성까지 붙여서 재저장 해놔야겠다.


위 내용처럼 상대방이 핸드폰에 자신의 번호를 성까지 붙여 저장해 놓는 것을 서운해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인사이트


이들이 이름 석자 그대로 저장해 놓는 것을 서운해하는 이유는 정 없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친구 사이는 물론 연인 사이에서도 연락처에 성을 붙여 저장해 둔 걸 알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거리감이 생기는 것 같고, 심지어는 무시하는 기분까지 든다는 것이다.


반면 성을 붙여 '풀네임'으로 저장해두는 이들은 이름만 따로 저장해두면 오글거리고 이상한 느낌이라고 해명한다.


보통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이들이 이름만 저장해놓는 걸 낯간지럽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사실 본래의 이름 외에 누군가를 친근하게 저장할 때 사용하는 애칭은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친구 관계에 있어서는 우정 기폭제, 연인 관계에서는 애정 기폭제로 작용한다.


물론 타인의 연락처를 어떤 이름으로 저장해 놓는지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다.


하지만 그 선택으로 친구가 마음의 상처를 입지는 않았을지는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