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중요부위 만지고 간 성추행범 바로 머리채 잡아 두들겨 팬 여성 피해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성범죄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일은 아직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진정한 피해자라면 성범죄 이후 심리상태가 크게 위축돼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사회적 통념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한 여성은 이런 사회적 시선을 모두 거부한 채 당당히 맞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기 만지고 가는 성추행범 패는 피해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는 지난 1월 여성 피해자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이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은 당당하게 여성에게 다가오더니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걸어 나간다.


누구나 당황할 법한 상황, 하지만 여성은 침착했다.


여성은 곧바로 남자를 뒤따라가 머리채를 휘어잡고 여러 차례 펀치를 날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남성은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듯 그대로 여성에게 두들겨 맞을 뿐이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여성은 26살인 가해자가 100만원의 합의금을 석 달간 나눠서 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가) 맞다가 전력 질주로 도망가서 동네 한 바퀴 돌았다"면서 "천만원을 준다 해도 합의 따윈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행위'일 경우에는 정당방위가 성립된다.


다만, 자신을 보호하는 정도가 아닌 폭력은 과잉방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