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0만원' 벌던 이정은이 전화 한통 하자 선뜻 '5천만원' 빌려준 동료 배우들

인사이트SBS '제40회 청룡영화상'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긴 무명을 견뎌온 배우 이정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이정은은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긴 무명 생활을 끝냈다.


40살까지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고를 겪었던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이정은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더욱 가치 있었다.


수상 후 이정은이 오랜 무명 시절을 버텨올 수 있게 도움을 준 이들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2'


지난 6월 KBS2 '대화의 희열 2'에 출연한 이정은은 40살까지 연기학원 선생님, 마트 직원, 녹즙 판매 등을 하며 연기의 꿈을 키워왔다고 털어놨다.


1년에 20만원을 벌기도 하는 등 수입이 일정치 않았던 그는 "19년 전에 돈이 부족해 배우 신하균, 우현, 지진희 씨에게 전화했는데 흔쾌히 빌려줬다. 당시 5,000만 원이라는 큰돈을 빌렸다"고 고마운 이들을 언급했다.


19년 전인 지난 2000년 당시 쉽게 빌려주기 힘든 액수였음에도 신하균, 우현, 지진희는 이정은을 믿고 전화 한 통에 5,000만 원이라는 돈을 빌려준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정은은 "금방 갚을 줄 알았는 데 13년이 걸려 갚았다. 이제는 빚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돈 빌린 사람들) 이름을 다 적어 놨었다"며 "제가 혹시라도 객사라도 하면 엄마, 아버지라도 잊지 않고 고마움을 전해줬으면 해서 한참 차고 다녔다"고 전하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누리꾼은 "지금도 큰돈인데 선뜻 빌려준 게 정말 대단하다", "돈 빌린 사람들 이름을 한참 차고 다녔다는 이정은도 멋진 것 같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배우 우현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말모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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