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급똥' 때문에 장애인 주차장에 '가로 주차'했다가 경비원 6명에게 쫓긴 K5 운전자

장애인 주차구역에 '2칸'을 혼자 차지한 '운전자'의 반전 결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보배드림,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끼이익~~' 요란한 소리와 함께 건물 주차장을 질주해서 들어온 난폭 운전자.


폭주한 것도 모자라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을 2개나 차지하며 뻔뻔하게 '가로 주차'까지 해놓는다.


이를 발견한 경비원은 운전자에게 따지기 위해 차량을 향해 뛰어갔다. 그런데 웬걸. 운전자가 갑자기 차에서 뛰쳐나와 어디론가 전력 질주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경비원 6명에게 쫓기면서 운전자는 화장실로 향했고, 그가 화장실에 들어서자마자 비둘기 수천 마리가 '푸드덕'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보배드림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장애인 주차칸 2개 점령한 운전자'를 목격한 A씨의 웃픈 사연이다. 


사연에 따르면, 얼마 전 A씨는 주차장에서 '끼익' 소리와 함께 빠르게 질주하는 K5 차량을 목격했다.


대체 누가 이렇게 밟는 건지, 깜짝 놀란 A씨는 그 차량이 향하는 곳을 빤히 바라봤다. 그런데 K5 차량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떡하니 차를 댔다.


심지어 주차칸 2개를 점령한 채 '가로 주차'를 시전했다.  A씨가 보기엔 황당할 따름이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마침 이를 같이 지켜본 경비원이 차를 빼달라고 말하기 위해 K5 차량으로 향해 달려갔다.


그러자 그 순간, 운전자가 내리더니 냅다 뛰기 시작했다.


경비원은 "어이~~ 어이~~!!!"라면서 운전자를 쫓았고, 근처에 있던 다른 경비원 5명도 운전자를 잡기 위해 함께 뛰어갔다.


예상치 못하게 운전자가 향한 곳은 화장실이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A씨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운전자와 경비원을 뒤따라 화장실로 우르르 몰려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장실로 숨어 들어간 줄 알았는데, 그곳에서는 '푸드덕~ 부룩부룩~ 북북' 거리는 소리만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랬다. '급똥'이 찾아온 운전자가 그 안에서 급한 볼일을 해결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상황을 바로 앞에서 목격한 경비원은 "아… 급하셨구나…"라는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고 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무개념 운전자인 줄 알았는데 급똥이면 이해된다", "진짜 많이 급했나 보다", "이건 정말 봐줘야 한다" 등 다양하게 반응하며 폭소했다.


한편,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할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진입로에 물건을 쌓는 등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는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특히 앞면 평행(이중)주차도 주차방해에 해당되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