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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대사관이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무급 인턴' 채용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주프랑스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5 한-불 상호교류 행사' 관련 인턴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논란의 발단은 주프랑스 대사관 측이 외교 실무경험과 이해를 높일 기회 제공을 빌미로 청년들에게 '무급 인턴'을 채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실제 이날 올라온 공고에 따르면 3개월간 주 5일 근무 조건으로 '무급 인턴'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논란이 일자 주프랑스 대사관 측은 부랴부랴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인턴 채용 공고를 취소한 상태다.
주광저우 총영사관과 주시드니 총영사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들 역시 '무급 인턴'을 조건으로 인턴 채용 공고를 냈다가 삭제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인턴과 관련한 예산을 별도로 책정받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좋은 경험 제공을 목적으로 마련한 것 같은데 논란이 있어 예산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부 산하 기관이 직접 나서서 청년들에게 경험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무급으로 노동 착취를 하려 했다는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via 주프랑스 대사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