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장성규가 고급 아파트 배달 갔다가 '갑질' 당하자 실제 배달원들이 단 폭로 댓글

YouTube '워크맨-Workma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메세나폴리스의 강력한 보안 체계로 인해 실제 배달원들이 피해를 봤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지나친 갑질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Workman'에는 배달 알바편이 게재됐다.

이날 장성규는 하루 동안 배달의 민족 배달원이 됐다. 먼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며 음식을 배달하던 장성규.

그때 음식점과 배달해야 하는 목적지까지 이동 거리가 가까운 배달 건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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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는 5분이면 도착할 거라 예상하며 배달을 시작했지만 목적지인 메세나폴리스 입구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아파트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장성규는 인터폰 호출을 통해 겨우 아파트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후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으나 이 엘리베이터는 3층까지만 운행했다. 어쩔 수 없이 3층에서 내린 장성규의 앞에는 또 다른 입구 2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장성규는 인터폰 호출을 거친 뒤에야 고층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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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엘리베이터 역시 25층에만 멈춰 섰다. 원하는 층에 가기 위해서는 메세나폴리스 거주민 전용 카드키가 필요하다는 것.

배달원인 장성규는 거주민 전용 카드키가 없는 것이 당연하기에 결국 25층에서 배달 목적지인 13층까지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

이렇게 장성규는 아파트 안에서만 약 11분 동안 헤맸다.

영상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엘리베이터를 카드키로 막아두고 배달은 왜 시키냐"며 주민들의 갑질에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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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워크맨 측은 배달 전용 출구를 통해 배달원들이 자유롭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리얼리티를 추구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실제 배달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메세나폴리스에 자주 배달 간다고 밝힌 배달원 A씨는 해당 영상 댓글에 "메세나폴리스 배달 갈 때 저 입구 말고 돌아서 가면 경비원이 문 열어주고 카드키로 엘리베이터 찍어준다"며 "그런데 나올 때도 카드키가 필요해 처음 배달 갔을 당시 40분 동안 갇혀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 방법 역시 경비원을 포함해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초보 배달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오토바이로 아파트 입구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A씨는 "아파트 입구 들어가기 전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걸어서 들어갔다 와야 한다"며 "진짜 메세나 배달 가기 너무 싫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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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워크맨 측이 설명한 배달원들을 위한 엘리베이터 역시 '화물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화물용 엘리베이터의 경우 사람이 타는 엘리베이터에 비해 안전 장비 등이 갖춰지지 않아 사고 시 구조하기가 힘들고 추락 시에도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 등이 없어 안전상 위험이 뒤따른다.

이에 주민들이 편하게 생활하자고 배달원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다라는 의견과 함께 배달원을 체력적으로 혹사시킨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메세나폴리스는 앞서 지난 8월에도 임대 가구와 일반 분양 가구를 외관부터 다르게 지어 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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