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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찔려서 교육 첫날 그만둔 PC방 알바생이 폭로한 충격적인 위생 상태

한 프랜차이즈 PC방의 위생 상태가 누리꾼들에게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PC방'이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겹살 구이, 탕수육, 연어 회, 덮밥 등 다양한 메뉴를 팔면서 웬만한 밥집보다 더욱더 맛있고 푸짐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프랜차이즈 PC방 알바생이 역대급 주방 위생 상태를 공개해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PC방 알바 첫 출근인데 관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 따르면 면접 후 알바로 채용된 A씨는 이날 교육을 위해 PC방을 방문했다.


PC방에 도착하니 매니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자신을 반겨줬고 30분 정도 일을 알려주고 매장을 둘러보라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때 A씨는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지역에만 8곳의 체인점이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PC방이었기에 관리가 철저할 것이라 믿었지만,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냉장고에 소분해놓은 음식 재료는 유통기한이 언젠지도 모르는지 일부 썩어있었고, 음식을 튀기는 기름은 매우 새까맸다.


전자레인지와 싱크대도 두말할 것 없이 너무 더러워서 A씨는 헛구역질이 나왔다.


이를 보면서 A씨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해당 PC방을 신고해야 할지 수십번 고민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매니저는 인수인계 방법마저 대충 알려준 뒤 "내일부턴 혼자 하게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A씨는 이곳은 도저히 일할 수가 없는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A씨는 근로계약서를 쓰기 직전, 생각했던 일과 너무 달라 못 하겠다며 알바 자리를 고사했다.


PC방 측은 이날 교육한 시간은 시급 쳐서 줄 수 없다고 말했고 A씨는 그저 이곳을 떠나길 바라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식약처, 노동청 모두 신고해야 할 듯", "저 정도면 본인들도 더러워서 못할 텐데", "진짜 혐오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식약처는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의 식품위생법 위반 내역에 대해 공개했다.


식약처는 "식품 위생과 관련한 민원은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전화(110)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