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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놀러오세요" 영화에서 '범죄+재난' 넘치는 도시로 그려져 속상한 부산시민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부산이 늘 안 좋은 이미지로 그려져 속상하다는 부산 시민들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영화 '해운대'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국 최대의 항구 도시이자 광역시 '부산'은 때때로 각종 오해와 루머에 시달린다.


범죄가 많고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으며 시민들이 험악하고 성격이 급하다는 식의 오해다.


이러한 까닭에 실제로 드라마나 영화 등 여러 영상 매체에선 부산을 '폭력적'이고 범죄가 많은 도시로 표현하기도 한다.


인사이트영화 '블랙팬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 '친구', '사생결단'에서는 험악한 조직 폭력배들이 대거 등장한다.


외국에서도 부산은 '위험한 도시'라는 인식이 있는지 게임 '오버워치' 속 사투가 벌어지는 현장으로 나오고 할리우드 영화 '블랙팬서'에는 마약과 폭력으로 점철된 도시 정도로 그려지기도 했다.


영화 '해운대'에서는 거대한 쓰나미가 불어 닥쳐 시민들이 재난에 휩싸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렇듯 여러 매체에서 부산을 부정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이어지자 부산 시민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친구'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만큼 깨끗하고 친절한 도시가 없습니다"란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작성자들은 "부산은 위험한 도시라고 많이 알고들 있는데 생각보다 범죄율도 적고 교통사고 발생 빈도도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적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최근 경찰청에서 공개한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보면, 부산은 교통사고 비율과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타 지방청에 비해 현저히 낮다.


부산광역시의 인구는 2019년 9월 기준 342만 명인데 교통사고 수는 11900건가량이었다. 인구 240만 명가량인 대구와 212만 명인 충청남도가 각각 12,800건, 10600건인 것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사고 발생률이 낮은 걸 알 수 있다.


인사이트영화 '사생결단'


범죄율 역시 인구수 대비 수원, 평택 등의 여타 대도시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인다. 


게다가 부산은 매년 5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하는 인기 도시이기도 하다. 범죄와 사고는커녕 매년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는 '인기 도시'라는 것이다.


이에 시민들은 "더 이상 부산이 안 좋은 이미지로 그려지는 게 싫다. 정 많고 볼거리 많은 부산에 많이들 놀러 와 즐겼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