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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에서 '설사' 지려놓고 청소비 배상하라고 하니 배 째라는 무개념 승객

고속버스에서 설사한 승객이 손해배상을 요구한 회사 측에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달리는 버스 안 아까 먹은 게 잘못된 건지 배가 아프다.


아무리 참아도 휴게소는 보이지 않고, 이내 항문은 더는 입구를 지키기 어렵다는 항복 의사를 전해온다.


조금만, 제발 조금만 더 참으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결국 항문은 백기를 들었다.


더는 참을 수 없음을 직감하고 내리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다.


바지 아래로는 갈색 배설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냄새는 이내 버스 안을 채웠다.


그렇다. 똥을 지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윗글은 최근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사연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 중 설사를 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버스 회사 측으로부터 손해를 배상하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A씨는 이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의자와 바닥, 커튼은 닦거나 빨면 되는 데 왜 손해배상을 하라는지 알 수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물걸레 값이나 의자를 직접 교체하는 것도 아니고 세탁할 뿐인데 왜 손해 배상을 해야 하는 지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견적서를 요청하는 방법을 제안하며 "본인 차에 남이 똥 싸놓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냥 닦고 타실래요?"라고 반문했다.


손해배상 방식을 이해할 필요 없이 근거를 확인하면 되고 회사 측의 입장도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었다.


그런데 A씨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이윽고 손해배상 측정 기준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이 정도면 그냥 갑질 아닌가"라며 "사람 수랑 시간 막 정해서 돈 뜯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회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말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에게 "본인 실수라고 다른 이들이 이해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A씨를 끝까지 설득하려 한 누리꾼은 "A씨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 간다"라며 "그런데 의자에 싸놓고 어떻게 그냥 닦고 다시 버스를 운행하냐"고 했다.


한편 지난 4월 이와 비슷하게 고속버스에서 설사한 사례가 있다. 이에 관해 한 법조계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손해배상을 요구했더라도, 법리 다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