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 전 결혼한 '25살 연하' 베트남 아내 '살해·시신 암매장'한 50대 남성
경기 양주시에서 한 50대 남성이 베트남 국적의 아내를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경기 양주시에서 한 50대 남성이 베트남 국적의 아내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암매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SBS에 따르면 A(55)씨는 전날 국제결혼한 30살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체를 암매장했다.
시신은 17일 오후 늦게 전북 김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당초 그는 체포되고 얼마간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고 발뺌하다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경찰에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를 흉기로 찔렀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결혼을 한 지 석 달 된 신혼이었는데, 그간 생활비 등을 두고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아내를 향해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유족은 A씨가 직장을 알아보는 아내를 탐탁지 않게 여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유족은 매체에 "혼자 있는데 용돈도 안 주고 먹을 것도 안 사줬다고 들었다"며 "누나가 저한테도 (직장) 알아봐 달라고 계속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아내에 대해서는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