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서 키우다 본가로 보냈다던 강아지가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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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국 애견인들을 소름 돋게 한 충격적인 사연이 들려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이끌어냈다.


세상 누구보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던 주인은 알고 보니 소름 돋는 강아지 살해범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룸 관리인인데 도로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봤습니다"란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을 모 대학가 앞 원룸의 관리인이라고 소개하며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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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3층에 사는 한 여대생과 크게 싸웠다. A씨가 관리하는 원룸의 규칙상 강아지를 실내에서 키울 수 없는데 그 여대생이 태연하게 강아지를 키웠기 때문이다.


사실 A씨도 여대생이 강아지를 키우고 있던 건 그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소음도 없었고 여대생이 워낙 강아지를 예뻐했기에 별 지적은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쩍 '개 짖는 소리가 너무 크다'는 주변 입주자들의 민원이 이어졌고 A씨는 어쩔 수 없이 여대생에게 "개를 다른 곳에 입양시키거나 방을 빼든지 하라. 아니면 보증금도 빼주겠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에 여대생은 못 이기는 척하더니 한껏 뾰로통한 표정으로 "알겠다. 본가로 보내겠다"라고 답하고선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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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며칠 후, 한동안 개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다시 변함없는 일상이 지속됐다. 그런데 그날 저녁 일대가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원룸 앞 도로 골목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납작하게 된 강아지의 사체가 발견된 것이다. 정황을 살펴봤을 때 도로를 지나가던 중 차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A씨가 세심하게 살펴본 결과 그 강아지는 앞서 A씨와 싸웠던 여대생이 키우던 강아지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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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A씨가 강아지를 키우지 말라고 요구하자 홧김에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유기해버린 것이다.


사고사인지 의도가 있었는지 밝힐 수 없어 신고는 하지 못했지만 A씨는 "그렇게나 아끼고 사랑하던 강아지를 한순간에 '쓰레기' 버리듯 버린 여대생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고백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은 여대생의 행동이 '옳지 못했다', '잘못됐다'라는 도의적 문제를 떠나 현대 사회에 만연하게 퍼진 '반려동물 유기' 세태에 대한 경각심을 준다.


최근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거주 중인 시민 5가구 중 1가구꼴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도중에 버려지는 유기견의 수 또한 매년 무려 '18만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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