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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어 경찰마저 포기한 '지각 수험생'의 인생을 바꾼 기적의 수송작전

한 유튜버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수험생을 태우고 도로를 질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밤늦게까지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수험생은 결국 늦잠을 자고 말았다.


제때 일어나지 못한 자기 자신과 한 번 더 깨워주지 않은 부모님, 오늘따라 차분하게 울린 알람까지 모두가 밉고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 순간 구세주가 등장했다.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한 그는 지각한 수험생의 인생을 뒤바꿨다.


지난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된 이날 유튜브 채널 '용쓰는용스'에는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인사이트YouTube '용쓰는용스'


해당 영상에는 늦은 수험생들을 태워주기 위해 오토바이 수송 봉사에 나선 BJ 용쓰는용스의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지각한 수험생이 없어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던 그때.


지나가던 경찰의 다급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대략 3.6km 떨어진 학교 거리, 시간은 20분가량 남았으나 출근길 교통 체증 때문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의 사이렌이었다.


이에 자신에 데려다주겠다고 나선 용스는 학생을 태우고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용쓰는용스'


용스는 차 사이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빨리 태워다줄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요. 시험 볼 수 있어요"라며 뒤에 탄 학생을 안심시켰다.


다른 차들에게도 경적을 울리며 양해를 구한 용스는 수험장 문 닫기 직전에 도착했고 학생을 제시간에 맞춰 입실시켰다.


1년, 길게는 3년, 더 길게는 6년 이상을 준비했을 수험생.


만약 늦어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면 1년을 그냥 날릴뻔한 수험생의 인생을 바꾼 순간이었다.


너무나도 멋진 용스의 선행에 시청자들도 "너무 멋있다", "그 와중에 계속 안심시키는 거 너무 스윗하다", "사회로 나가는 어린 학생의 첫 관문을 열어준 셈이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YouTube '용쓰는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