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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며 시험지 받아든 고3 수험생들 마음 녹여준 2020학년도 수능 '필적 확인' 문구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 확인 문구가 공개돼 수험생들의 마음을 녹여줬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너무 맑고 초롱한 그중 하나 별이여"


올해 수능 시험에는 박두진 시인의 시 '별 밭에 누워'의 한 구절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로 등장해 수험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줬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KBS 뉴스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너무 맑고 초롱한 그중 하나 별이여"이다.


시험 보는 수험생들을 소중한 '별'이라고 말하는 듯한 이 구절은 긴장감 속에서 시험지를 받아든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줬다.


수험생들은 '필적 확인 문구'를 따라 쓰며 이날 시험에 최선을 다하게 됐다.


한편 2006학년도 수능에 처음 도입된 '필적 확인 문구'란 부정행위 의심 같은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본인 확인을 위해 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문구는 대부분 시, 소설, 노래 가사 중에서 감동적인 문구를 따온다.


아래에는 지금까지 수험생들에게 희망을 전해준 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를 모아 봤다.


모든 수험생이 올해 수능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한다.


인사이트KBS 뉴스


2009년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2010년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2011년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2012년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


2013년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2014년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2015년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2016년 "눈 맑고 가슴 맑은 보고 싶은 사람아"


2017년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2018년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