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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서 남녀가 함께 뒹굴어야 하는데?" 모병제 반대하는 논객이 한 말

지난 12일 MBC '100분 토론'에 참여한 박휘락 국민대학교 교수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모병제를 두고 펼친 토론에서 한 패널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MBC '100분 토론'에서 패널들은 모병제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에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 박휘락 국민대학교 교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의원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각자의 의견을 주장하며 모병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중 박휘락 교수의 발언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이트YouTube 'MBC 100분토론'


박 교수는 "여성을 전투 부분에 투입하는 부분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A 텐트에 남녀 병사가 그냥 뒹굴며 자면서 전투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군인들이 포로로 잡혔을 때 그 능욕을 당할 때 우리가 견디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이 군대에 들어오면 환영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사령부 같은 후방에 있는 부대에 여성들로 충원하자"며 "남녀를 똑같은 조건에 두지 말고 여성에게 맞는 쪽으로 쓰자"고 했다.


방송 직후 박 교수의 일부 발언이 누리꾼들에게 질타받았다. 해당 발언이 시기와 맞지 않고 성차별 전제에서 비롯됐다는 점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 누리꾼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해외 사례다"며 "이미 여성 징병제를 시행하는 이스라엘이나 노르웨이 등 국가의 사례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다른 누리꾼도 "이미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있는 시점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럼 지금 있는 여군들은 어떻게 병사들과 마주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실제로 박 교수가 말한 "뒹굴며 자면서 전투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는 이미 가능한 실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국방 개혁 2.0'의 일환으로 '중·소·분대장 자격 기준'을 성별에 나누지 않고 공통 적용해 여군 역시 병사와 함께 전투 훈련에 임한다.


일각에선 여군의 비중과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성별로 역할을 구분 짓는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YouTube 'MBC 100분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