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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다 그린 만화 '설정' 100개 중 81개밖에 못 맞힌 원피스 작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대한 독자들의 불만섞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원피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인기 만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원피스 설정 맞추기' 시험을 치른 결과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


오다는 총 100개의 문제 중 '81개' 밖에 맞히지 못했다. 


언뜻 보면 많이 맞힌 듯 보이지만 팬들은 작가가 자신이 설정해놓은 작품 속 내용들을 자신조차 정확히 모른다는 게 이상하다고 입을 모은다.


원피스의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것도 다 이런 것들 때문이라는 독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누리꾼들의 불만 섞인 글이 쏟아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연재 초기부터 원피스를 즐겨 봤다는 누리꾼 A씨는 "아무리 수 백 편의 에피소드가 있다고 해도 작가가 자신이 설정해놓은 배경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요즘 스토리도 너무 이상해진 듯해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원피스는 최근 들어 스토리에 대한 독자들의 뭇매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스토리가 지나치게 장황해지고 과거에 뿌렸던 수많은 떡밥(복선)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 연재가 계속된다면 스토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지만, 극적인 진행을 위해 모든 에피소드마다 소위 말하는 '떡밥'을 집어넣는 까닭에 회수가 불가한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원피스'


가령, 원피스 세계관에서는 'D의 의지'라는 키워드가 등장하는데, 이는 원피스 전체 스토리라인을 관통하는 중요한 소재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작가가 지나치게 떡밥을 뿌려놓은 까닭에 과거에 사라진 줄 알았던 캐릭터가 뜬금없이 등장하거나, 극적인 연출을 위한 억지 '미화' 장면이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점점 사라지는 동료애', '지나친 파워 인플레이션', '급조한듯한 설정' 등의 비판이 더해져 원피스는 연재 이래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CP9, 정상결전 등 주옥같은 레전드 에피소드를 쏟아내던 오다 작가는 사라지고 '육다'가 돼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