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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환자인 가수 김철민, 강아지 구충제 먹고 힘들다는 '등산'까지 다녀왔다

폐암 4기를 선고받고 강아지 구충제 치료법에 도전한 김철민이 등산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철민'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폐암 4기를 선고받고 강아지 구충제 치료법에 도전한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호전된 근황을 전했다.


12일 김철민은 개인 SNS를 통해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등산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가을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김철민의 모습은 호전된 듯하며, 가드레일에 앉은 모습도 그의 건강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지 6주째에 접어든 그가 체력 소모가 큰 산행까지 하자 사람들은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철민'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강아지 구충제가 실제 항암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그는 자신의 SNS에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끈 적 있다.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경고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무색하게 그는 펜벤다졸 복용 4주 만에 통증이 줄고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다", "매일 응원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 들려 기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저마다의 말로 김철민을 응원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철민'


다만 펜벤다졸은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람에게 안정성 및 유효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펜벤다졸과 관련해 임상시험을 시작해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온 점을 말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이의경 식약처장은 "좋은 지적 감사하다.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식약처는 강아지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오랜 항암치료로 인해 체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이므로 부작용에 취약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