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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 보면 '울컥'하면서도 위로받는 방탄 슈가의 수능 후기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방탄소년단 슈가가 과거 밝혔던 수능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수능을 앞두고 방탄소년단 슈가의 과거 게시물이 재조명됐다.


오는 14일 전국 수험생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슈가가 언급했던 자신의 수능 일화가 올라왔다.


지난 2015년 수능 전날 슈가는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수능을 봤던 당시를 떠올렸다.


인사이트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했던 슈가는 멤버들 중 처음으로 수능을 보게 됐다.


수능 전날 슈가는 밤잠을 설치던 중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는 소리를 들었다.


슈가는 화장실도 못 가고 자는 척을 했고 아침 일찍 동생들의 도시락을 받아들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그는 "17살 때부터 공부에 관심이 없었는데 그런 나마저도 떨리더라. 저도 그렇게 떨렸는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떨리겠냐"고 회상했다.


인사이트Facebook 'bangtan.official'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열어본 슈가는 닭가슴살, 계란말이 등의 음식과 멤버들이 A4용지에 쓴 편지를 발견했다.


당시 연습생 시절이었기에 형편이 넉넉지 않아 멤버들이 맛있는 음식이나 편지지를 살 돈이 없었던 것이다.


감동받은 슈가는 "다 식은 닭가슴살 씹기도 힘든데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수능이 끝나고 돌아온 슈가는 "허무하기도 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잠을 못잤다"며 "나도 그랬는데 너희라고 안 그럴까. 그러니 긴장하지 말고 차분히 시험 봐라"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슈가는 "수능 치고 마음껏 놀아라. 잘 치든 못 치든 12년간 지겹도록 공부만 했으니 놀아야지"라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슈가는 "수능도 그렇고 스무 살도 그렇고 특별할 줄 알았는데 별거 없었다. 그러니까 떨지 마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만큼만 하고 와라"고 강조했다.


슈가의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본 누리꾼은 "이 글 보고 눈물 났다", "진짜 힘이 난다"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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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ter 'BTS_tw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