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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에게 '꽃다발' 들고 찾아갔다 새여친 보고 옥상 난간에 선 여성

전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갔다가 새 여자친구를 보고 충격을 받은 여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결심을 했다.

인사이트Xiaoshan District North Police Station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널 사랑하지만 더 이상 나를 볼 수 없을 거야..."


전 남자친구 집 앞에 의문의 쪽지를 남긴 후 여성은 빨간 장미 꽃다발을 안고 30층 옥상으로 향했다.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전 남자친구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긴 것을 보고 상심한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소동을 벌인 사건을 보도했다.


다행히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 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25살의 익명의 여성은 이른 아침 헤어진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해당 건물을 찾았다.


인사이트Xiaoshan District North Police Station


당연히 남자 친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여성은 선물로 줄 장미 꽃다발을 한 아름 안아들고 남자친구의 집 문 앞에 섰다.


그러나 여성은 안으로부터 들려오는 두 남녀의 즐거운 말소리를 듣고 말았다. 전 남자친구에게는 벌써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것이다.


더 이상 살아갈 희망을 잃은 여성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문구를 쓴 쪽지를 남자친구의 집 앞에 남긴 채 30층 옥상으로 향했다.


난간에 앉은 여성은 막상 목숨을 끊자니 지난 일들이 자꾸만 생각나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인사이트Xiaoshan District North Police Station


이 모습을 목격한 경비원은 경찰에 신고했고 구조 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했다.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 구조 대원은 여성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한 명이 겨우 발 디디기도 힘든 난간에 발을 디딘 두 명의 구조 대원은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려보라"고 설득했다. 여성은 다행히 마음을 돌렸다.


구조 대원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황이 너무 다급해서 무서울 틈도 없었다"라며 "이후 영상을 보고 식은땀이 났다"고 당시의 긴박함을 떠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슬프지만 놓아줄 줄도 알아야 한다", "망설임 없이 난간에 선 구조 대원들 멋있다", "삶을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Xiaoshan District North Police S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