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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미터 높이 안테나에 맨몸으로 올라갔던 건설 노동자의 마지막 순간

건설회사는 제대로 된 안전 시스템을 제공했다고 했으나 막상 노동자들에게는 어떠한 안전망도 제공되지 않았다.

인사이트CEN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보기만 해도 살 떨리는 높이의 상공에서 작업하던 한 건설 노동자.


부러질 것만 같은 얇디얇은 안테나는 결국 무너져내렸고 노동자는 그대로 땅으로 추락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40m 높이의 안테나 상단부에서 작업하던 28세의 우루과이 남성 리카르도(Ricardo Martias Legrato)가 추락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리카르도가 작업하던 당시, 안테나가 분해돼 무너져내리면서 그는 손쓸 틈도 없이 그대로 추락해버리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사이트CEN


안타깝게도 추락한 리카르도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안테나의 밑에서 작업하고 있던 동료 또한 무너지는 안테나의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


해당 사고의 책임 회사인 동방 우루과이에 기반을 둔 하수 및 수자원 위생 회사 OSE는 리카르도의 가족과 동료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구축된 안전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노동자들에게 안전시스템을 제공하지 않은 OSE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자 OSE는 사고 당시 건설 노동자들이 어떤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인사이트CNE


실제 노동사회보장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어떠한 안전 시스템도 갖춰있지 않으며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에게서도 심각한 수준의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중들은 OSE에게 노동사회보장부가 보고한 이러한 진실에 대해 설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현재 우루과이 당국은 해당 사고의 자세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무너진 안테나의 파편은 다행히 비어있던 보육원에 무너져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