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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침 뱉고 싶다"...여학생 사진 올려 '얼평'하고 성희롱한 청주교대 남학생들

지난 8일 청주교대에는 이 학교의 일부 남학생들이 SNS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폭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인사이트SBS 뉴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청주교대 일부 남학생들이 단톡방에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청주교대에는 이 학교의 일부 남학생들이 SNS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폭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여러분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제목으로 총 3장이 걸렸다.


첫 장에는 대자보 게시 이유가, 나머지 두 장에는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겼다.


대자보를 붙인 이는 "최근 내부고발자를 통해 단톡방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단톡방의 존재를 알게 된 후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어딘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단톡방의 일부 내용을 발췌해 가명으로 공개한다"고 했다.


인사이트SBS 뉴스


공개된 단톡방의 내용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의 대화다. 내용에는 여학우의 사진을 올려놓고 '면상이 도자기 같냐. 그대로 깨고 싶게', ;재떨이 같다', '침 뱉고 싶다' 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발언이 담겼다.


또 돈을 걸고 여학생의 외모를 투표하거나 신체를 보고 '섹시하다, 자취방에서 XX 한잔하자고 말 해봐야겠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생 실습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이들은 '오늘 가슴에 멍 좀 만들어서 하교시켜야지', '싸가지 없다. 이 정도면 사회악이다', '한창 맞을 때다'고 말했다.


단톡방은 지난 8월 한 여학생이 단톡방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증거가 남지 않게 오프라인으로 하자'는 말을 남기고 끝이 났다.


대학 측은 대자보가 철거된 상태라며 대자보의 내용과 진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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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