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민초파' 친구가 배라 쿼터 컵에다가 말도 없이 '민초'를 담았습니다"
맛과 향이 강한 민트초코를 상의도 없이 한 컵에 담아온 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유독 많이 갈리는 음식들이 있다.
예를 들어 민트초코라던가, 민트초코, 그리고 민트초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불호 '끝판왕'인 민트초코를 사이에 두고 다투게 된 친구들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얼마 전, 친구 2명과 함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다.
세 사람 중 한 명이 아이스크림을 사러 매장에 다녀오기로 했는데, 먼저 각자 먹고 싶은 맛의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골랐다.
그중 친구 한 명은 매장에서 먹고 싶은 맛을 고르겠다며 미리 맛을 정하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떠났다.
그런데 친구가 가지고 온 아이스크림을 보고 A씨와 또 다른 친구는 충격에 휩싸였다.
바로 호불호 끝판왕 '민트초코'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솔직히 민트초코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맛과 향이 너무 강해서 조금만 녹아도 다른 아이스크림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일까. 결국 민트초코를 골라온 친구와 이를 싫어하는 친구들 간 신경전이 흘렀다.
다른 친구는 끝내 "민트초코 고를 거였으면 미리 말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화를 내기까지 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크게 엇갈렸다.
"싫어하는 게 있으면 먼저 말해야 한다", "호불호가 갈리니까 물어보는 게 좋았을 텐데", "돈 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그러면서도 댓글에서는 반민초파와 민초파가 극명히 대립하기도 했다.
반민초파 누리꾼들은 "이유 불문 무조건 민초가 잘못했다"고 민초파들을 몰아붙였다.
이에 민초파는 "먹고 싶은 거 고르래서 골랐을 뿐인데 '민폐' 논란이 된다는 게 정말 서럽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