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팥죽 vs 호박죽" 1천명에게 물으면 500대500 나온다는 겨울철 '최애' 죽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 누리꾼들이 팥죽과 호박죽의 선호도를 놓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인사이트(좌),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입동이 얼마 남지 않아 날씨가 연일 쌀쌀해지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따뜻한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겨울철에 먹으면 딱 좋은 팥죽과 호박죽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붉은 팥으로 만들어 보기만 해도 속이 따뜻해지는 팥죽은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안에 담긴 떡을 먹을 때면 팥과 어우러진 떡의 쫀득함에 없던 입맛도 생기게 만든다.


또 팥죽에는 엽산과 칼륨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등 건강에도 좋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런 팥죽은 팥칼국수로 면을 넣어 먹기도 하는데, 설탕을 추가한 팥칼국수는 겨울철에 먹을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다.


하지만 호박죽도 맛과 효능에서 지지 않는다.


늙은 호박을 푹 삶아 곱게 으깬 뒤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 넣어 만든 호박죽은 특유의 달곰한 맛이 일품이다. 호박죽의 달콤함은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 은은하게 퍼지는 호박 향은 풍미를 더 풍부하게 한다.


기호에 따라서 소금 간이나 찹쌀 새알을 추가하기도 한다. 호박죽에는 무엇보다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눈의 피로를 풀어줘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이런 팥죽과 호박죽을 두고 반으로 갈린 선호도를 보였다.


팥죽을 선호한다는 누리꾼은 "둘 다 좋아하지만, 팥죽을 고르겠다"며 "팥죽은 찹쌀 말고 면을 넣어 먹을 수도 있고 기호에 따라 먹는 방법의 선택지가 더 다양하다"고 말했다.


호박죽을 선호한다고 밝힌 누리꾼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호박죽이 좋다. 호박죽 특유의 단맛은 가공된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맛이다"고 설명했다.


이 중 끝까지 한 가지를 택하지 못한 누리꾼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다. 정말 못 고르겠다"고 기권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외에 팥죽과 호박죽 한 개를 선택한 결과 실제 '반반'으로 갈린 양상을 띠어 신기하다는 반응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