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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사고현장에 뛰어들었지만 마을버스에 깔린 9살 아이는 끝내 숨졌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9살 초등학생이 마을버스에 치여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경기도 하남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9살 초등학생이 마을버스에 치였다.


사고 당시 시민들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버스를 들어 올렸지만, 병원에 옮겨진 아이는 끝내 숨졌다.


지난 2일 오후 7시 26분경 경기 하남시 덕풍동의 한 도로에서 할머니와 함께 길을 건너던 A(9)군이 마을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군은 할머니와 함께 근처 목욕탕에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군이 마을버스 뒷바퀴에 깔리자마자 이를 본 시민들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와 한마음 한뜻으로 버스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시민들이 안간힘을 써봐도 바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후 신고 5분 만에 소방당국이 와서 깔린 아이를 구출했고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고 현장은 횡단보도에서 불과 10m도 떨어지지 않은 왕복 2차로, 보행자 통행이 금지된 곳이다.


경찰 조사 결과, 버스 기사의 속도위반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사망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에 경찰은 교통사고 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버스 기사를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