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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서 북한 함포 맞고 손가락 잘렸는데 끝까지 총 쏘며 나라 지킨 해군의 '손 상태'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한 장병의 흉터 가득한 손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2연평해전'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한 장병의 흉터 가득한 손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3년 당시 김혁수 대한민국잠수함연맹 회장이 공개한 사진 한 장이 재조명됐다.


사진 속 한눈에 보기에도 깊은 흉터를 간직한 손의 주인공은 '제2연평해전' 영웅 권기형 (당시) 상병이다.


당시 김 회장은 사진과 함께 "잠수함 부대 방문 시 참석한 '제2연평해전' 영웅 권기형 씨 손"이라며 "북한 함정의 14.5mm 함포에 손을 맞았지만 한 손으로 총을 쏘며 용감히 싸웠던 그 손을 만져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admkimhs'


지난 2002년, 모두가 한일 월드컵의 열기에 젖어있을 때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는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대한의 아들들이 있었다.


이들은 NLL을 침범한 북한 함정의 도발에 맞서 싸웠다. 권 상병은 당시 왼쪽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상태에서 한 손으로 탄창을 갈아끼우며 사격을 멈추지 않고 대응했다.


영화 '연평해전'에서 잘려나간 손가락을 주머니에 주워 담고 사격을 계속하는 이가 바로 권 상병을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다.


그는 손가락이 떨어져 나간 극한의 고통 상황에서도 부상당해 쓰러진 이등병을 케어 하기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2013년 당시 한화 특채로 해군 관련 일을 하던 그는 자신이 해군 출신임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했다고 알려졌다.


손가락이 잘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북한군에 맞서 싸웠던 그의 노고에 누리꾼들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있다.


한편 '제2연평해전'으로 인해 한국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하였으며, 19명이 부상하였다. 


인사이트Facebook '제2연평해전전사자추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