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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배달부에게 털린 건가요?" 순살뿌링클 주문한 고객이 올린 인증샷

최근 순살 뿌링클을 주문했는데 유독 양이 적어 배달부가 훔쳐먹었을 것으로 의심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최근 배달부가 손님의 음식을 몰래 빼먹는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이런 일을 겪은 것 같다는 소비자가 나타났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뿌링클 치킨 배달부한테 털린 것 같아'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치킨의 양은 하나도 먹지 않은 거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확연히 적어 보였다.


해당 글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배가 고파서 뿌링클 순살 치킨을 주문했다. 이내 주문한 음식을 받았고 포장을 푼 A씨는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평소 치킨은 뿌링클과 맛초킹만 먹는 A씨는 치킨의 양을 대략 알고 있었는데, 이날 상자에 담긴 치킨이 유독 적었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배달부가 치킨을 빼 먹은 것으로 짐작했다. 달리 치킨의 양이 갑자기, 현저히 줄어들 일이 없어서다.


A씨는 "진짜 찝찝하고 기분 나빠서 아직 입에 대지도 않았다"며 "전화해서 따지면 나만 이상한 취급 당할 것 같고 진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분들은 꼭 주문할 때 테이프 붙여달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사진과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요즘 배달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배달부가 음식을 진짜 많이 빼먹는 것 같다"며 "전부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 이런 행위를 보너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진짜 직업 이미지를 좋게 보려고 노력하는데 일부 배달부 때문에 배달부 이미지는 정말 안 좋다"며 "남의 음식을 빼먹는 행동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상상도 안 간다"고 비판했다.


배달부가 손님의 음식을 몰래 먹는다는 지적이 많아지자 유명 배달 앱은 '해피씰'이라는 밀봉 패키지를 대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려면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해 음식을 주문한 손님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상품으로 생각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