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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된 소방대원, 2개월 전 결혼한 '새신랑'이었다

실종된 구조대원 중 한 명이 결혼한 지 겨우 두 달 된 신혼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인사이트동해지방해양경찰청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3일 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헬기에는 손가락 절단 환자와 그의 보호자 외 기장과 부기장, 소방대원 3명이 탑승해 있었다.


소방당국은 즉시 수색을 벌였지만 헬기 동체와 시신 1구만 발견됐을 뿐 나머지 인원들에 대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족들은 누구보다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가운데 실종된 구조대원 중 한 명이 결혼한 지 겨우 두 달 된 신혼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7년 전 소방 공무원이 된 구조대원 배모(32) 씨는 지금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조 현장을 누볐다고 한다.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민을 구해온 배씨는 지난 8월 한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항상 시민을 지키던 그가 한 여자를 지키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러나 달콤한 신혼을 즐겨야 할 때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인사이트에어버스 홈페이지 캡쳐


동료 및 그의 아내는 그가 돌아오리라 굳게 믿고 있다. 배씨를 비롯해 모든 이들이 무사히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한편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헬기 블랙박스와 동체에 설치된 교신 녹음 장비를 회수해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청해진함을 투입해 오늘 아침 8시경부터 동체 발견 위치 상부에 선체 고정 작업을 실시 후 8시 50분경부터 무인잠수정으로 수중 탐색을 실시했다.


또한 수중 탐색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