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기 싫다는 데도 강남 한복판서 알몸으로 전여친 쫓아간 남성

TV조선 '뉴스9'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한 뒤 옷을 벗고 알몸으로 쫓아간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최모(36)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전 여자친구인 A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를 들고 욕설을 퍼붓고 옷을 벗어 던졌다.

A씨는 최씨의 흉기를 빼앗은 뒤 집 밖으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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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알몸 상태로 A씨를 쫓던 최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최씨는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A씨를 찾기 위해 약 5분간 알몸 상태로 동네 골목 주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가 A씨에게 '다시 만나 달라'며 이런 일을 벌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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