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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 차+명품백' 사주는 금수저 남자 만나는 친구가 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금수저 남친을 만나는 친구의 이별을 바라는 친구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친구에 대한 질투 글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취집할 것 같은데 안 했으면 좋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자 A씨는 "솔직히 욕이 많이 달릴 것 같긴 한데 그냥 푸념이라고 생각하고 봐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수도권 소재의 대학을 졸업해 취직에 실패하고 작게 사업을 하는 고등학교 동창 B씨를 친구로 두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너의 결혼식'


B씨는 작게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고,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그러나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생활비에 많은 돈을 보태야 했다.


그러는 어느날 B씨는 A씨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줬다. B씨의 남자친구는 B씨에게 생일 선물로 명품 가방을 사주고 친구들끼리 노는 자리를 계산해주는 등 재력이 뛰어났다.


이런 재력을 바탕으로 남자친구는 B씨에게 외제 차를 사주고, 고급 빌라를 구해주는 등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B씨는 이 같은 특급대우에 처음에는 얼떨떨한 심경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물어보지 않으면 굳이 말하지 않는 등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어비스'


A씨는 "솔직히 같이 여행 가면 초호화 호텔 잡아줘서 저도 덩달아 호강해보고 좋긴 하다"며 "그러나 점점 현타가 온다. 왜 나만 구질구질한 연애 하면서 명품 가방 하나 없이 사는지 슬프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집은 우리 집이 더 잘사는 것 같은데 너무 부럽다"며 "결혼 얘기도 오가는 것 같던데 결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못된 건 안다. 그렇지만 저의 정신건강을 위해 친구와 거리를 두는 게 나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마트 데이즈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심보가 정말 못됐다", "정신 차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정말 답 없다"며 "당신 같은 사람도 친구라고 생각하며 챙겨주는 B씨가 불쌍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애초에 친구를 자기보다 훨씬 밑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나보다 낮다고만 생각했던 친구가 잘되니까 그렇게 배가 아프냐. 축하도 못 해주는데 당신의 정신건강이 아니라 친구의 인생을 위해서 거리를 둬라"고 훈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