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대학생,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문재인 대통령 뽑았다
20대 대학생들이 한국대학신문의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뽑았다.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최근 대한민국 20대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꼽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한국대학신문은 '2019 전국 대학생 의식 및 인물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9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온라인과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으며, 1,050명의 전국 대학생을 대상(신뢰수준 95%, 최대오차±2.7%P)으로 했다.
대학생들은 문 대통령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선호하는 정치인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3위 이재명 경기지사, 4위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조사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1위인 문재인 대통령부터 4위인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까지 상위권을 기록한 이들이 모두 진보 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특별한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조사 진행 기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인데 선호도 상위권을 기록한 정치인이 모두 진보 성향인 것은 조금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문 대통령이 선호도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의 개혁 성향과 국민 소통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관련 단체가 다수 있었을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았던 대통령이었고, 이 지사는 사이다 발언으로 상위권을 기록했을 거라 풀이했다.
배 소장은 "대학생들 절반 정도는 스스로 정치 성향에 대해 중도라고 이야기한다"며 "이제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 그 다음에 83%는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20대 대학생들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김연아 선수를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