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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낙태 못하겠다'며 함께 키우자고 하자 잔인하게 살해한 16살 소년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뒤 낙태를 거부하는 여자친구를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한 10대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St Joseph County Police Department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함께 아이를 키우길 원하는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웠던 10대 소년은 끔찍한 범행을 계획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낙태를 거부한 여자친구와 뱃속의 태아를 살해한 16세의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미셔와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소녀 브레나(Breana Rouhselang)와 소년 아론(Aaron Trejo)은 같은 부의 치어리더와 선수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둘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사귄 지 얼마 안 돼 브레나가 아론의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Breana Rouhselang'


아직 10대 학생의 신분으로 엄마가 될 브레나가 부담스러웠던 아론은 낙태할 것을 요구했으나, 브레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평소 조용하고 진중한 성격이었던 브레나는 아론에게 "자신이 잉태한 한 생명을 포기할 수 없다"며 "아이를 낳아 함께 키우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론의 생각은 달랐다. 브레나가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자 초조함을 느낀 아론은 일주일 동안 브레나와 배 속의 아이를 살해할 끔찍한 계획을 세웠다.


아론은 준비한 칼로 브레나를 살해한 후 인근 강가에 브레나의 시신과 핸드폰, 범행에 사용된 칼을 등을 던져 증거를 숨겼다.


인사이트Facebook 'Breana Rouhselang'


이후 브레나의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는 딸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브레나의 죽음과 아론의 범행이 밝혀졌다.


브레나의 부모님은 "딸은 심성이 곱고 착했다. 우리는 브레나가 임신했는지 전혀 몰랐다"라며 깊은 상심을 표했다.


경찰에 체포된 아론은 법원에서 자신의 살인죄를 인정했다.


현지 매체는 아론이 내년 1월 살인죄로 45년에서 65년 사이의 형을 받을 것으로 추측했다. 여기에 태아 살인죄로 3년에서 16년형이 더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