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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같은 학교' 여학생 교실로 불러내 '성폭행·살해'한 17살 소년

평소 자신을 싫어하고 괴롭힌다는 남학생에 의해 성폭행 후 살해당한 딸의 시신을 보고 엄마는 오열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같은 학교 동급생을 방과 후 교실로 불러내 구타한 뒤 성폭행하고 살해한 17살 고등학생이 살인 강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레드스타는 17살 소년이 동갑내기 친구를 성폭행한 뒤 질식시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창핑시(Beijing Changping)의 신동방 외국어학교에 다니는 16세 소녀 야오징(Yao Jing)은 지난 2016년 5월 동급생으로부터 끔찍한 짓을 당했다.


앞서 사건 당일 기숙사로 돌아온 야오징은 엄마 리지에(Li jie)와 메시지를 통해 안부를 주고받고 있었다.


인사이트紅星新闻


그러던 중 딸로부터 갑자기 답장이 오지 않자 리지에는 단순히 씻으러 갔다고 생각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잠시 후 리지에는 야오징의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딸이 학교의 한 교실에서 질식당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엄마는 밤새 달려 베이징으로 도착했고 설마했던 딸의 시신을 확인하고는 오열했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야오징의 동급생인 17세 소년 왕(Wang)이 당시 집에 가지 않고 학교에 남아있었다는 증언이 나왔고, 왕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범인으로 체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왕은 처음에는 합의된 성관계였고 살인한 적은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 심문에 의해 결국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은 평소에 야오징에게 집착하며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엄마 리지에는 "전에 야오징에게 왕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왕이 나를 싫어하며 내가 친구의 남자친구를 뺐었다고 헛소문을 퍼트렸다'라고 억울해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왕은 리지에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법원에 야오징의 사망 보상, 장례비, 교통비, 정신적 피해 등 총 175만 위안(한화 약 2억 8000만 원)을 지불할 것을 명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