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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일, 제가 악마를 '지옥'으로 데려가겠습니다"

조두순이 형량을 채우고 만기 출소하기까지 약 1년 2개월이 남은 가운데, 그의 출소일에 맞춰 응징하겠다는 누리꾼의 글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해 전 국민의 분노를 샀던 조두순이 징역 12년 만기를 채우고 출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일은 오는 2020년 12월 13일로 그의 흉악한 범죄 사실을 여전히 생생히 기억하는 시민들은 걱정과 함께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동생, 내 조카, 내 가족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저 악마 같은 새X 제가 꼭 지옥에 데려가겠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을 쓴 이는 "조두순의 재범 확률이 높다"며 "자존심 하나로 살아온 조두순으로 인해 또 어떤 피해자가 나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인사이트JTBC '썰전'


그러면서 "어쩌면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다. 너무 뻔하디뻔한 시한폭탄 같은 조두순을 나라에서 격리하지 못한다면 누구라도 해야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이어 "2020년 12월 13일을 꼭 잊지 말고 기억하자"며 조두순을 향한 악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출소한 조두순을 폭행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다. 그런데도 해당 글에는 글쓴이의 주장에 동조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어떤 '의인'이 조두순을 응징한다면 성금을 보내고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다른 누리꾼도 "정의가 실현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소를 앞둔 조두순을 향한 국민적 분노와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게 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전문가들도 조두순의 재범 가능성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외부 심리치료 기관을 통해 조두순의 성범죄 치료 경과를 확인하고 '조두순의 성적 일탈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성적 일탈성은 잘못된 성적 충동이나 성인지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재범 가능성과 직결된다.


특히 조두순은 미성년자에게 성적 욕망을 느끼는 '소아성애' 부분에서 '불안정' 평가를 받아 또 다른 미성년 피해자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8세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만기 출소 후 7년 동안 전자 발찌를 통한 감시·감독을 받는다. 또한 5년 동안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 정보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