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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코뼈 부러질 정도로 싸움 시키고 낄낄대며 구경한 강남 중학생 일진들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피해 학생 1명을 상대로 끔찍한 폭행을 저질렀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학교 폭력이 지속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서도 끔찍한 집단 폭력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9일 MBC 뉴스는 피해 학생 A군이 약 10여 명의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1 대 1 싸움을 강요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들의 집요한 요구를 들어주느라 코 뼈까지 부러졌다.


이들은 피해 학생을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가 "기절할 때까지 싸워보라"며 억지로 싸움을 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A군은 "일단 (입) 다물고 따라오라 해 나는 끌려갔다. 몸부림치면서 반항도 했는데 힘을 세게 주고 가방끈을 잡고 안 놔주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A군을 끌고 간 가해 학생들은 담배를 피우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한 명이 기절할 때까지 싸우라고 요구했다.


싸우지 않으면 때리겠다는 협박에 A군은 코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으면서도 싸움에 임해야 했다.


가해 학생들은 "우리가 여기 온 이상 넌 싸워야 한다. 싸울 거냐, 나한테 맞을 거냐"는 식으로 이야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이들이 이처럼 끔찍한 집단 폭행을 저지른 것은 A군이 험담을 했다는 이유였다.


A군 아버지는 "친구를 한 인격체가 아닌 자기가 갖고 노는 장난감의 일종이란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일부 불량학생들 때문에 많은 학생이 피해를 본다"며 뼈 있는 한마디를 전했다.


한편 싸움은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며 마무리됐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형사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Naver TV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