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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자신 학대한 엄마가 '새엄마'라는 사실 알게된 여중생이 올린 가슴 아픈 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생 엄마에게 학대당한 여중생의 가슴 아픈 글이 올라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평생 자신을 학대한 엄마가 '새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중생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학대를 당했다는 16살 여중생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개처럼 맞고 지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A학생은 엄마한테 수시로 뺨을 맞고, 옷이 다 벗겨진 채로 내쫓기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는 엄마는 A학생이 좋아하는 남학생과 같이 있는 모습을 목격하자 남학생 앞에서 딸의 뺨을 때렸다.


이어 "원조교제 하는 애, 검은 머리 짐승은 키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했고, 남학생은 A학생의 엄마를 보고 계모 같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폭언은 계속됐다. A학생의 엄마는 "생명보험 가입해놨으니 어서 죽어라 아니면 몸이라도 팔아서 가정 경제에 보탬이라도 해라"라고 말하며 비웃었다.


더는 참을 수 없던 A학생은 집을 나왔지만, 이 사실을 안 아버지가 찾으러 와 집으로 돌아갔다.


A학생은 그동안 자신을 "검은 머리 짐승"이라며 거둔 것을 후회한다는 폭언을 한 엄마의 말에 "제 엄마는 친엄마가 아닌 게 맞죠?"라고 말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할머니 집으로 가라", "저런 엄마가 있을 수 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A학생의 엄마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지금 당장 경찰서로 가서 도움을 구해라"라며 "정말 힘들겠지만, 지금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어떻게 저런 엄마가 있을 수 있냐며 사연을 보는 눈을 의심하게 된다는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누리꾼이 진심 어린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누리꾼은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걱정이 되고 눈물이 난다"며 "지금은 24살이 됐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나름 잘 살고 있다. 꼭 하고 싶은 말은 정신적으로 더 피폐해지기 전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