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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용변 보는 여고생 '도촬'하다 현장서 붙잡힌 '현직 소방관'

한 30대 소방관이 만취한 채로 영화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 여고생을 몰래 촬영하다가 붙잡혀 소방관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소방관들은 화재 및 사고 현장에 그 누구보다 일찍 달려가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그들의 노고에 국민들은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소방관이 명예롭지 않은 행동으로 타 소방관들의 명예까지도 실추시키고 말았다. 


지난 28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0대 소방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경기도 하남의 한 영화관 1층 여자 화장실에 숨어들어 휴대전화 카메라로 용변을 보고 있던 여고생 1명을 몰래 촬영했다. 


인기척을 느끼고 이상하게 생각했던 여고생이 주변을 살피다 카메라를 발견해 소리를 질렀고, A씨는 밖으로 달아나다가 여고생 일행에게 붙잡혀 실랑이를 벌였다. 


그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피해 여고생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들은 뒤 술에 취해 있는 A씨를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처음에 횡설수설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B양을 찍은 사진이 발견되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영화관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술에 취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을 의뢰하고 파악되지 않은 여죄와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