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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파트 냉장고 속에 있던 '어머니·아들 시신'의 충격적 부검 결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냉장고 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던 모자의 자살 원인이 질식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냉장고 안에서 불탄 채로 발견돼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천안 모자 냉장고 사건'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모자는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왜 그들이 냉장고 안에서 발견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28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어머니 A(65) 씨와 그의 아들 B(35) 씨의 사망 원인은 연기 흡입에 의한 '질식사'였다.


앞서 지난달 11일,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새벽 천안 소재 한 아파트 5층에서 돌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내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불은 곧 꺼졌지만 이후 주방 냉장고 안에서 불에 탄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바닥에 눕혀진 양문형 냉장고 냉동실과 냉장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발견 당시 냉장고 문은 열려 있었으며 안에 다른 물건은 없는 상태였다.


냉장고 코드는 뽑혀 있었고 냉장고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뿌려져 있었다. 주방 가스 밸브는 파손돼 있었으며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냉장고에서 사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조만간 내사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