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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김치 없는 '김치볶음밥' 만들었는데도 별점 4점 받은 음식점 사장님

'김치 주지 말라'는 손님의 요구를 잘못 알아듣고 김치 없는 김치볶음밥을 탄생시킨 음식점 사장님이 화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사장님~ 김치볶음밥 안에 김치가 없어요"


한 음식점 사장이 '김치 주지 말라'는 손님의 요구를 잘못 이해하고 김치 없는 김치볶음밥을 탄생시키고 말았다.


하지만 이 같은 황당한 실수에도 손님은 맛있다고 평가하자, 누리꾼들은 '진정한 맛집'(?)이라며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치가 없는 김치볶음밥 만든 사장님'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어느 김치볶음밥 음식점에 달린 배달의 민족 후기가 담겨 있다.


해당 후기에서 한 손님은 "맛있어요. 그런데 김치 주지 말라고 한 게 김치볶음밥 안에 김치가 아니라 '반찬 김치'를 주지 말라고 한 것인데, 김치볶음밥 안에 김치를 안 주셨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래도 음식의 맛은 취향에 맞았는지, 이 소비자는 별점 5점 만점 중에 '4점'이나 후하게 줬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답한 사장의 답글은 주문받은 후 아리송했던 당시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낸다.


구수한 사투리를 시전 한 사장은 먼저 "아이고, 망신스러버서리 무슨 덤 앤 더머 부부도 아니고"라며 화들짝 놀랬다.


그리고 '김치 빼달라'는 손님의 요청을 김치볶음밥에서 김치를 빼달라는 말로 착각하고 주방에서 요리하는 배우자에게 잘못 전달한 상황을 실감 나게 재현했다.


이어 "이 무슨 일인가요. 그 김치가 아니었는데 말입니다"라며 본인이 잘못 이해했다는 점을 빠르게 인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함께 사장은 "우리 고객님 코믹스러운 식사를 드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맛있다고 4점 별점 준 부분에 대해서도 "그래도 좋은 평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치가 없는데도 맛있는 김치볶음밥이라면 맛집 일 듯", "진짜 개그다", "맛이 궁금하다"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