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월 4,700원만 내면 드라마·영화 볼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요금제' 출시
넷플릭스가 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는 최저가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월 5천 원도 되지 않는 최저가 요금제를 말레이시아에서 먼저 선보였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글로벌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넷플릭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월 17링깃(한화 약 4,700원)의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최저 요금제인 '베이식'보다 절반 정도 낮은 수준이다. 베이식은 월 7.99달러, 한화로 9,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단 이번에 공개된 최저가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와는 달리 TV나 노트북으로는 시청할 수 없으며 오로지 하나의 모바일 기기로만 시청할 수 있다.
매체는 넷플릭스가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많은 국가 중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선보인 것은 말레이시아가 진정한 '모바일 퍼스트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 약 3,200만 명 중 88% 이상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폰 이용자 중 78%가 미디어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이제이 아로라(Ajay Arora) 넷플릭스 제품 혁신 담당 이사는 "말레이시아 가입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라면서 "동남아시아 최초의 모바일 요금제를 통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넷플릭스의 모든 프로그램과 영화를 스트리밍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넷플릭스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에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