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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힘들어요" 82년생 김지영 본 '금손' 누리꾼이 만든 '82년생 김민수' 영상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흥행 속에 페미니즘 영화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82년생 김민수' 예고편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편집하는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 


영화의 인기와 함께 이를 남자 버전으로 패러디한 '82년생 김민수'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2년생 김민수의 삶을 조정석 배우로 연출해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다룬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남성의 삶으로 바꿔 연출한 것으로 배우 조정석을 주인공인 김민수로 설정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편집하는곰'


영상은 조정석이 출연한 작품을 중심으로 각종 TV 드라마 장면들과 함께 구성됐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 남성의 삶을 보여준다.


김민수가 과거 대학생 때 했던 산악부 장비들 때문에 구박받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힘든 군대 생활을 견디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직장 상사에게 혼나면서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노력하는모습을 다루며 공감대도 형성한다.


바닥에 누워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김민수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이 영상은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의 고단함을 여실히 담아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편집을 정말 잘했다", "성을 떠나서 모두가 힘든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편집하는곰'


한 누리꾼은 "편집이 뛰어나 이미 제작된 영화 예고편인 줄 알았다"며 "현대 사회의 남성들의 힘든 모습을 잘 나타냈다"고 칭찬했다.


다른 누리꾼도 "재미있다"며 "지금 시대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힘든 것 같다. 성을 떠나 다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성과 남성을 구분 지어 서로의 힘듦과 고충을 비교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풍토가 짙어지고 있다.


힘든 사회를 살아가며 고충을 토로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서로를 무분별하게 비난하는 것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YouTube '편집하는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