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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바꾸고 인기 폭락한 밴쯔, 건강식품 대표 자리서 결국 물러났다

먹방 유튜버 밴쯔가 최근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논란이 일었던 건강식품 잇포유의 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났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밴쯔'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이어트 제품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먹방 유튜버 밴쯔가 '잇포유' 대표 자리에서 사임했다.


지난 25일 밴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19년 10월 25일 오늘부로 잇포유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직원분들의 고통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 더는 경영을 이어갈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잇포유는 저보다 더 잘 경영해주실 분께서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라면서 "대표직에서만 물러날 뿐 잇포유로 인해 생겨난 법적인 책임은 끝까지, 전부 제가 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밴쯔는 자신이 지난 2017년 런칭한 건강식품 브랜드 '잇포유'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면서 심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품들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1심에서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밴쯔는 판결에 불복한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실제 제품 사용자가 작성한 글을 토대로 만든 광고를 회사 SNS에 올린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밴쯔'


검찰 또한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밴쯔는 구독자만 320만 명에 달하는 인기 먹방 유튜버였지만 최근 허위·과장 광고 논란과 콘셉트 변경이 맞물리며 현재 약 274만 명까지 폭락했다.


다음은 밴쯔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밴쯔(정만수)입니다. 


저는 2019년 10월 25일 오늘부로 잇포유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직원분들의 고통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 더는 경영을 이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표로서의 마지막 소임까지 최선을 다 하기 위해 사퇴하는 데까지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잇포유는 저보다 더 잘 경영해주실 분께서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대표직에서만 물러날 뿐 잇포유로 인해 생겨난 법적인 책임은 끝까지, 전부 제가 질 것입니다. 


도움 주셨던 많은 분들께 허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