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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친손녀 성매매 시킨뒤 돈까지 가로채며 "직업에 귀천없다"고 한 할머니

친할머니가 어려운 집안 형편을 이유로 미성년자인 친손녀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오늘 얼마나 벌었어? 진상 손님은 없었어?"


한 할머니가 친손녀가 '몸'을 팔게 해 돈벌이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친할머니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한 19살 소녀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19살인 A씨는 지난 5년 동안 친할머니의 강요로 성매매를 했고, 이를 통해 번 약 2억원을 할머니에게 줬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A씨는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동생과 함께 아버지에게 맡겨졌고, 중학생 시절 두 번의 성폭행을 당해 학교를 그만뒀다.


이후 아버지와 마찰로 집을 나간 A씨는 '조건만남' 등의 사기를 당해 14살이라는 나이에 강간까지 당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사실을 알게 된 친할머니는 손녀를 보듬어주지 않고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A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는 친할머니에 의해 성매매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노래방이나 모텔로 나가야 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친할머니는 "생리할 때 관계를 맺어도 괜찮다"며 A씨에게 무려 5년의 성매매 생활을 강요했고, 피임 목적으로 임플라논 시술도 받게했다.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친모의 구조로 할머니의 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친할머니는 급전이 필요할 때마다 A씨에게 연락해 엄마 몰래 성매매를 강요했다.


A씨 동생은 "할머니가 누나 피를 5년 동안 쪽쪽 빨아 먹었지. 내가 봐도 불쌍할 정도로"라고 말하며 친할머니의 만행을 비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하지만 친할머니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다. 친할머니는 "A씨가 가출 후 나쁜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며 속을 썩였고 키워 준 은혜도 모른다"며 A씨와 의절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A씨가 공개한 음성 녹음에는 "너의 공은 절대 잊지 않으마. 오늘 얼마나 벌었어? 진상 손님은 없었어?"라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말하는 친할머니의 음성이 담겨있었다.


한편 현재 A씨는 극심한 우울증과 지적 발달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