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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남학생들에게 '집단 구타' 당하기 싫어 '구강 성교'한 14살 남중생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는 학교 친구들은 피해 남학생에게 구강성교를 요구하며 매일 끔찍한 폭력을 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그 애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저를 때립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언론 하리안 메트로는 14살 익명의 소년이 기숙사에 함께 사는 같은 반 학생 7명에게 끔찍한 구타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마랑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의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던 피해 학생은 항상 소심해 주눅 든 채 학교생활을 해왔다.


그 이유는 같은 반 학생 7명에게 기숙사에서 매일 같이 고문에 가까운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게 폭행 및 협박을 일삼았고 '구강성교'까지 요구했다.


무리한 요구에 피해 학생은 강하게 거부도 해봤으나 끔찍한 폭행이 뒤따라올 뿐이었다. 이에 피해 학생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가해 학생들의 요구에 순응했다.


수업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가 벌어질 일을 생각하면 피해 학생은 항상 어두운 얼굴을 한 채 지낼 수밖에 없었다.


집을 떠나와 있어 어디에도 피해 사실을 토로할 길이 없었던 남학생은 혼자 끙끙 앓으면 까맣게 타들어 가는 속을 달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이 모든 사실은 지난 22일 피해 학생의 기숙사를 방문한 어머니를 통해 밝혀졌다.


아들의 허벅지와 복부, 엉덩이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타박상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 엄마는 아들을 다그쳤다. 결국 피해 학생은 엄마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털어놓게 됐다.


피해 학생의 엄마는 그 자리에서 아들을 데리고 가해 학생들을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경찰서에서 "구강성교를 해주지 않으면 구타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절대 폭로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라고 진술했다.


가해 학생들은 현지 형사법에 따라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마랑 경찰서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