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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도 같은 상황일 것 같다"···유튜버 체대오빠가 직접 공개한 턱형과의 계약 내용

최근 BJ 덕자가 영상 업로드를 중단하며 BJ 턱형과의 불공정 계약 논란이 일어나자 유튜버 체대오빠가 지난 2017년 BJ 턱형과 했던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체대오빠최창훈'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30만 구독자를 보유하며 귀농 컨셉과 귀여운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던 BJ 덕자가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중단하면서 BJ 턱형이 운영하는 유튜버 매니지먼트 기업 'ACCA AGENCY'가 갑질 계약을 했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과거 해당 매니지먼트에 소속돼 있던 유튜버 겸 BJ 체대오빠(전 블랙리스트 도준)가 지난해 해지했던 BJ 턱형과 자신의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체대오빠최창훈'에는 '덕자님 유튜브 사건 관련 소신 발언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그는 2017년 5월 8일 현재 덕자가 계약을 한 턱형의 매니지먼트와 전속 계약을 했다가 2018년 1월 2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인사이트YouTube '체대오빠최창훈'


영상에서 그는 당시 턱형과 불공정한 계약을 했다며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계약을 하러 갈 때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계약을 하면서 내용을 다 설명해줘야 하더라 그런데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계약을 할 때 계약금은 받지 않았지만, 위약금은 1억 원으로 명시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는 쉽게 계약을 파기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그는 "전화로 이야기할 때는 계약 기간 3년 중 그 안에 뜬다는 보장이 없어 2년만 계약을 하고 상황을 봐서 1년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막상 계약하러 가니 무조건 3년을 해야 한다고 했다"라면서 "아무런 말도 없었는데 계약을 하는 자리에서 용인에 사는 저에게 무조건 인천에서 살아야 한다고도 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회사에 출근하라고도 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YouTube '턱형'


생각해보지 않고 왜 그 자리에서 바로 사인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할 시청자들을 위해 그는 당시 사인을 해야만 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체대오빠는 "회사에서 계약 당일 '바로 계약을 하지 않으면 같이 하지 않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부당한 계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처음 계약을 하러 가면 다 지원을 해줄 것처럼 한다. 점심, 저녁도 제한 없이 먹으라고 했고 체육관 비용도 대줬다"라면서 "그런데 나중에는 아예 점심을 먹고 출근하라고 하거나 6천 원짜리 밥만 먹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덕자가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자기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덕자전성시대'


체대오빠는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는 모두 회사 소유로 BJ들은 관리자 아이디로 접속하는 형식이어서 BJ 이환과 만화가 서영관 그리고 자신의 채널이 모두 잠기게 됐다"라고 말하며 "덕자님의 계약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같은 이유일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경찰 수사를 해야 한다", "상습적인 것으로 보인다", "누가 봐도 불공정 계약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BJ 덕자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덕자전성시대'에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유튜브 활동을 중지한다"라며 업로드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