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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인력 없는 “소방관 3교대 근무 제도”

오는 7월부터 서울시 전체 소방서에 3교대 근무가 실현됐지만 인력난 때문에 여전히 많은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6년 만에 서울시의 모든 소방서에 3교대 근무가 실현됐지만 소방관들의 어려움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시는 오는 7월 신규 소방관 72명이 교육을 마친 후 은평 소방서와 강북소방서에 36명씩 배치되면​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됐던 3교대 근무가 6년 만에 서울시 모든 소방서에서 시행된다고 밝혔다.

 

하루 24시간 근무하고 맞교대 후 하루 휴식을 취하는 방식의 2교대 근무시간이 주당 84시간이었다면, 주간과 야간, 비번 근무팀으로 나뉜 3교대 근무는 주당 56시간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3교대를 시행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소방공무원 인력은 4만5000명으로, 지난해 소방방재청(현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3교대 근무 시행을 위해서는 총 2만757명의 인력이 더 충원돼야 한다.

 

3교대 근무가 시행되려면 2교대 근무 대비 3분의 1 정도의 인원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소방관은 "3교대 근무를 서도 소방관이 부족해 오히려 더 힘들다"며 "인력 충원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3교대 근무 시행으로 근무 여건은 좋아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인력 때문에 많은 소방관들이 제때 퇴근을 못하는 등 힘든 일과를 보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