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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 부드러워 흰 우유와 최강 궁합 자랑하는 추억의 겨울 간식 '바나나 빵'

한 때 바나나 빵은 길거리 간식의 인기 상위권을 지키던 간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인사이트Instagram 'sishsysi'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예전에는 길을 지나다 코끝에 흘러들어오는 달달한 빵 냄새에 이끌려 길거리 포장마차에 들어가면 바나나 모양 빵틀 안에 나란히 누워있던 바나나 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추운 겨울 뜨거운 바나나 빵을 후후 불어먹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당시 바나나빵은 큰 인기를 누리며 겨울 대표 간식으로 자리매김 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바나나 빵을 찾아보기 어렵다.


포장마차의 빵틀 안에는 붕어빵과 계란빵 등 다른 빵들이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인사이트Instagram 'kej_ey624'


이런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추억의 바나나 빵을 그리워 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바나나 모양을 쏙 빼닮은 바나나 빵은 바나나가 들어가 있을 것 같은 이름과는 달리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바나나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는 카스텔라 타입의 빵으로 개당 200~500원에 흔히 맛볼 수 있었다.


바나나 빵에서 바나나 맛이 난다고 착각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이는 은은한 바닐라 향 오일이 첨가됐기 때문이다.


간혹 안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을 넣는 경우도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seulgilown_cafe'


폭신폭신한 식감과 달달한 맛이 일품인 바나나 빵은 특히 흰 우유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빵을 한 입 베어 물고 우유를 마시면 입안에서 빵이 사르르 녹으며 극강의 단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예전엔 많이 봤는데 요즘에는 보이지 않아 아쉽다",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꿀맛 간식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보이지 않더라", "안에 크림 들어있는게 진짜 맛있었다", "얼마 전에 재래시장에서 발견하고 먹었는데 지금 먹어도 맛있더라" 등 아쉬움과 반가움을 표현했다.


한 누리꾼은 "바나나 빵 생각에 몇 개월 동안 방방곡곡을 찾았는데 없어서 직접 만들어 먹고 있다"라면서 레시피를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