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먹다가 이빨 부러지고 배탈나고"...지난 4년간 피해 접수 9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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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맘스터치를 비롯한 다수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20일 김상희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햄버거 소비자 위해정보가 총 92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94건, 2017년 279건, 2018년 288건, 2019년 9월까지 163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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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대적으로 햄버거를 자주 섭취하는 10대와 20대 연령층에서 총 45%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 연령은 10대 이하 22%(203건), 20대 23%(212건), 30대가 24.6%(228건)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 사례는 '내부 장기손상'(소화기·호흡기·신경계 손상 및 통증)이 4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토·설사·알레르기와 같은 증상이 107건, 피부 손상(두드러기·피부발진·피부통증·가려움) 105건, 근육·뼈 및 인대 손상(치아파손) 43건, 전신손상(식중독) 42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햄버거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위생 상태도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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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4년간 햄버거 프렌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48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20건에서 2017년 130건, 2018년 138건, 올해엔 9월까지 총 92건으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 위반 건수는 맘스터치가 15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롯데리아(125건), 맥도날드(76건), 이삭토스트(47건), 써브웨이(29건), KFC(22건), 버거킹(15건)이다.

김 의원은 "SNS에는 유명 업체의 햄버거에서 벌레, 쇳조각, 비닐 등 이물이 발견되었다는 게시물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의 피해자가 많고 전체 피해의 50%가 내부 장기손상인 점을 본다면 업계의 적극적인 식자재 관리, 조리법과 보상 체계 확립, 식약처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