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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천 쌓이면 글씨 작아지게 만들자"···새롭게 등장한 신박한 '악플 방지 방법'

악플 방지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새롭게 등장한 악플 방지 방법이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설리가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악플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사이버 명예훼손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수사기관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로운 방법의 '악플 해결법'이 제시돼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인사이트네이버 뉴스 댓글 캡처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제공되는 기사에는 댓글을 달 수 있게 돼 있으며 다른 사람이 올린 댓글에 '추천'과 '반대' 또는 '공감'과 '비공감' 등을 표할 수 있다. 


새롭게 제시된 악플 해결법은 추천과 비교해 반대의 수가 훨씬 많을 경우 해당 댓글의 글씨 크기를 작게 만들어 읽기 힘들게 만들자는 것이다. 


'반대' 또는 '비추'가 찬성보다 훨씬 많다면 그만큼 글씨는 작아지게 되고 점점 읽기 어려운 수준이 된다. 


강제로 악플을 삭제하지 않아도 될뿐더러 당사자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집단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인사이트네이버 뉴스 댓글 캡처


또한 일정 수준으로 작아진 악플들은 저절로 삭제되게 하는 기능을 추가해 노출 빈도를 줄이는 게 가능하다.


물론 한계는 존재한다. 해당 방법이 대상에 대한 선호나 지지의 방법으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며 다수의 의견에 소수 의견이 묵살될 가능성도 높다.


그런데도 이러한 방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건 악플을 향한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가 아닐까.


악플 방지를 향한 시민들의 반응이 실효성 있는 대책과 방안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