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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노잼' 취급받는 것도 서러운데 지하철까지 없으니 서울 친구들이 대놓고 무시해요"

울산광역시의 지하철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인사이트네이버 지식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왜 울산은 광역시인데 지하철도 하나 없어?"


'노잼도시'로 익히 정평이 난 대전과 함께 '노잼'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울산'.


울산은 전국 광역시 중 면적이 두 번째로 넓지만, 문화·오락 시설이 많지 않아 늘 서울이나 기타 광역시 거주민들의 놀림감이 되곤 했다.


그런데 울산 시민들의 울분을 폭발하게 만드는 건 단순히 이것 때문만이 아니었다. 왜 다른 광역시엔 전부 있는 '지하철'이 울산에만 없냐는 것이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산 시민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같은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울산에 살면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게 지하철이 없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과거 1997년 광역시로 승격된 울산은 전국 광역시 중 면적이 두 번째로 넓다. 중공업 도시의 상징으로 불릴 만큼 공단이 넓게 퍼져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인력과 기술이라는 산업 인프라가 확실히 구축돼 있어 교통이 원활할 것 같으나 정작 도시 교통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이 없다. 이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까닭에 그간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등교하는 학생들은 끊임없이 불편함을 호소하고는 했다. 주요 간선도로마다 교통체증이 심해 숨이 막히는 듯하다는 의견도 많다.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가 개설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긴 했지만 정작 도시 내부의 지하철은 전무하다.


모노레일, 노면 경전철, 트램 등의 도시 철도 건립안이 지자체 차원에서 간간이 등장하긴 했지만 늘 별다른 수확 없이 흐지부지되고는 했다.


울산이 부산, 대구에 견줘도 부족하지 않은 영남 대표 도시가 되려면 지하철 건립부터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