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고깃집서 양파소스 원샷했더니 남친이 정떨어진다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에서 양파소스를 원샷해 남친과 관계가 틀어진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인 간 다툼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일어난다. 함께 밥을 먹는 일이 많은 만큼 음식 취향 내지는 식사 매너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도 빈번하다.


남자친구가 파스타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 거슬려 이별을 고민하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라면 국물에 김밥을 담가 먹는 남친의 식사 습관에 비위가 상해 크게 말다툼을 하게 됐다는 사연도 전해진다.


고기와 함께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간장소스를 '원샷'해버리는 바람에 남자친구와 헤어질 위기에 놓인 여성도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장소스 때문에 남자친구와 이별 상황에 놓이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YouTube 'MBCdrama'


사연에 따르면 평소 못 말리는 고기 사랑을 보이는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와 오랜만에 고깃집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A씨는 오랜만에 먹는 고기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허겁지겁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또 감칠맛 나는 소스의 맛에 젖어 고기를 입에 담고 소스를 그릇째 마셨다.


이를 본 남자친구는 "너 지금 이게 무슨 행동이야? 그걸 왜 그런 식으로 마셔"라고 타박하며 "정말 비위 상한다. 그릇까지 씹어서 먹지 왜 그릇은 안 먹냐?"고 핀잔을 줬다.


이어 "이제 양파소스 볼 때마다 네 모습이 생각날 것 같다. 정떨어진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고기를 맛있게 먹은 것뿐인데 "정떨어진다는 말까지 들어야 하는 건가"라고 하소연하며 "남자친구가 너무 야속하고 정말 속상하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양파소스를 마시는 게 어떠냐며 A씨를 옹호한 이들은 "음식을 먹는 취향 차이 정도인데 말이 지나쳤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반면 소스를 마신 건 너무 했다는 이들은 "기름기가 둥둥 떠다니는 소스를 그릇째 마신 건 비위 상하는 행동일 수도 있다"며 남자친구의 마음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음식을 먹는 취향이 식사 매너와 결부되면서 다툼이 일어나고 이별까지 이르게 되는 사연이 종종 전해진다. 누가 봐도 눈살 찌푸려질 만큼 식사 매너가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음식을 먹는 독특한 취향으로 인정해주고 사랑으로 감싸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